[특집-테크노파크]충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어보브반도체

 어보브반도체(대표 최원 www.abov.co.kr)는 국내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업계에서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이 회사는 2006년 매그나칩 반도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부터 분사해 생성된 기업으로, 반도체 경력만 10년 이상 된 반도체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핵심 제품은 8비트 및 32비트 가전용 MCU로, 총 6개의 플래시 제품 라인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플래시메모리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과 MCU 개발 장비(MDS)를 독자적으로 보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매그나칩 반도체에서 축적된 오랜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는 이 회사를 탄탄하게 지탱해 주는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매출 구조도 수출 지향형이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90% 이상을 외화로 벌어들인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대만,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하이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권리 보호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취득한 특허만 160여개에 이를 정도다.

 최근에는 주 검사장비와 프로브스테이션 등을 오창 충북테크노파크 선도기업육성센터로 이전하고, 파운드리(위탁제조)에서 조립 검사 공정에 이르는 제조 전 부문에서 매그나칩과 전략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에는 세계적인 MCU 업체인 마이크로칩스와 견줄 수 있는 신제품군을 출시,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을 중심으로 서울연구소와 오창 반도체센터 테스트하우스, 홍콩법인, 중국 선전 사무소 등 국내외 거점 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최원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4000만달러로 잡고 있다”며 “향후 10년 내 세계 MCU 시장에서 3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창(충북)=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