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대표 박중진)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오는 10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차세대 시스템 설계 및 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정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신규 금융서비스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향후 사업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유연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한 SOA를 도입키로 했다. 동양생명은 SOA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추진중인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생명 정차영 IT기획팀장은 “보험처리계(계정계) 및 정보계 부문으로 나누어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급변하는 금융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SOA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서버는 유닉스시스템으로 확정됐다. 보험처리계 부문은 한국IBM의 ‘시스템p 595’, 정보계는 한국후지쯔의 ‘스팍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각각 구축된다. 스토리지는 한국HP가 총 120테라바이트(TB) 규모로 구축하며, 정보계 부문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재무관리회계 솔루션은 SAP코리아가 공급한다.
한국IBM은 주요 은행·증권에 이어 생명보험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도 p시리즈를 연이어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한국후지쯔도 지난해 의욕적으로 출시한 스팍엔터프라이즈의 첫 금융권 레퍼런스사이트를 확보해 향후 사업 확대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 개요
- 구분: 내용
- 사업 범위: △보험처리계(신계약·요금·지급 등) △정보계(재무회계, ERP, 관리회계, 경영정보 등) △그룹웨어 및 인프라 개선
- 사업 목표: △전사 통합마케팅 기반 구축 △채널통합 기반 영업지원체계 구축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사용자 중심 애플리케이션서비스 구축 △전사 통합데이터 및 통합보안체계 구축
- 기대 효과: △비지니스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통합관리 및 분석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