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원장 장욱현)는 지난해 말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면서 올해부터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거점이자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P 재단 아래 테크노파크사업단과 전략산업기획단,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바이오산업지원센터,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한방산업지원센터의 6개 센터가 각각 전문화된 기능들을 수행,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최근 신설한 경영지원실은 재단의 공통업무를 추진해 경영평가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포석이다.
우선 동대구벤처밸리 내 대구벤처센터는 비즈니스 기능에 가깝다. 아이디정보시스템 등 20여개 SW개발 업체가 TP의 마케팅 지원으로 국내외 진출이 활발하다.
경북대와 계명대, 영진전문대 등 TP에 출자한 각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와 테크노빌딩, 모바일테크노빌딩, 첨단산업지원센터 등도 산학협력중심의 R&D거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006년에 성서첨단단지에 완공된 신기술산업화센터에는 지역의 전략특화산업인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바이오산업지원센터가 자리해 관련분야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술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성서첨단단지 내에 2004년 완공된 성서벤처공장 1, 2호관에도 제조관련 IT기업들이 대거 입주했으며, 대구기술이전센터가 공장 내에 설치돼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욱현 원장은 “지난해 성서3차산업단지 일대가 대구과학연구단지로 지정돼 R&D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기공식을 가진 중소기업 공동R&D센터는 2011년 완공되면 지역 중소기업의 R&BD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이전도 전문화 단계에 들어섰다. 화학수지필름 제조사인 동호(대표 서상봉)는 최근 시트제조사인 엠에스아이(대표 배상윤)와 인수(M&A)계약을 맺었다. 이번 M&A는 대구TP 대구기술이전센터의 전문컨설팅이 이끌어낸 성과다. 엠에스아이는 이번 M&A를 통해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는 10배 늘어난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술이전센터를 통해 지난해 5월 폐암조기진단키트 기술을 중개받은 대용은 최근 중국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중국식약청 허가문제가 해결될 전망이어서 조만간 대규모 수출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대용을 비롯해 지난해 총 19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고, 기술이전 거래금액만 2006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8.5배 늘어난 12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