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강중협)가 ‘그린IT’ 구현을 위해 부처별 IT 자원의 위치 통합을 넘어 기능 통합을 추진한다.
강중협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그린IT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가청소년위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드웨어(HW)를 시험 통합한 결과 전기요금을 포함한 기반시설비용이 70% 이상 줄었다”며 “IT자원 통합을 통해 정보자원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서버 4327대 △보안장비 814대 △네트워크장비 1576대 등 총 1만1000여대 IT HW를 운용 중이다. 부처별로 IT자원을 별도로 설치해 운용 및 항온항습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부처별 IT 자원 중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HW와 SW를 대용량 IT시스템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원활한 통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9년도 정부 정보화예산과 관련, 각 부처가 편성단계에서부터 정부통합전산센터와 논의하도록 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광주센터 전반에 걸쳐 그린IT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다음달 컨설팅업체를 선정해 3∼4개월간 그린IT 구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후 오는 7∼8월께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