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재 양성에 일본 정부가 팔 걷고 나섰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총무성이 IT 기술자 양성기관을 지원하는 ‘내셔널 센터’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30일 전했다.
총무성은 최근 열린 ‘선진 IT 인재양성 연구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내년 본격적인 센터 설립에 나선다.
연구회가 총무성에 올린 건의안에 따르면 고급 프로그래머와 시스템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 대학원 등 신규 기관을 산·관·학이 합동으로 마련한다.
이를 위해 총무성은 내셔널 센터를 설립해 △모델 커리큘럼의 책정 △산·학 연계 촉진 △해외 유학 알선 등을 지원한다. 센터는 독립 행정기관이나 학교법인 등의 형태로 설립된다. 또 연구회는 일선 기업의 IT인재 양성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IT인재 양성 의지를 높이기 위한 대처 방안도 촉구했다.
연구회 관계자는 “IT가 일본의 주요 기간산업 중 하나지만 최근 들어 젊은층 사이에서 IT산업이 3D 업종 중 하나로 치부되고 있다”며 “한국·대만·인도 등 경쟁국의 추월의지를 꺾기 위해서라도 IT인재 양성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총무성은 작년 9월 연구회를 설치, IT인재 양성을 위한 근본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일본 경단련도 업계 차원에서 내셔널 센터 설립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