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플라스틱 태양전지 생산공정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경현)은 값싸고 효율이 높은 ‘유연성(Flexible) 플라스틱 태양전지 생산공정’ 기술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노기계연구본부 김동수 박사팀이 개발한 이 플라스틱 태양전지 공정은 ‘롤투롤 프린팅 방식(Roll-to-Roll Printing System)’을 이용했다. 실리콘 등을 이용하는 기존의 태양전지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고, 제작하는데 있어 고가의 장비가 필요치 않은 것이 장점이다.
또 태양전지의 양전극(+)에 해당되는 전도성 고분자 용액을 플렉시블 플라스틱 박막기판 위에 놓고 정전기력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출력해 투명하게 만들었다.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안전해 휴대전화나 PC, 게임기기 등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모바일 기기의 유비쿼터스 전원으로 그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동수 박사는 “롤투롤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향후 10년 이내에 태양전지 생산단가를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1000배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15년 기술력 세계 1위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