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중에 받는 월급을 상이 환경미화원과 소방대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기자실을 들른 자리에서 “환경미화원이 다치면 아이들 학교는 중지 되는 것을 많이 봤다”면서 “박원순씨(아름다운 재단 이사장)가 소방관도 하면 좋겠다고 권유해 환경미화원과 소방관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장시절 4년 간 (월급을)했고 (대통령)임기 끝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환경미화원과 소방공무원 가족을 돕는데 사용했고 당선인 시절에도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불우이웃을 계속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월급 기부를 아름다운 재단을 통한 방식에서 별도의 재단을 만들어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재단설립이 구체화될 경우 연간 1억 4000만원에 이르는 대통령 월급도 이 재단을 통해 환경미화원과 소방공무원 가족 등 불우이웃들을 돕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이번 방미단에 재계 총수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과거와 달리 재계에서 이번에는 같이 가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가급적 방미단 규모를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