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불안요인에 따라 4월 기업경기 전망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전국 215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의 업황전망 BSI는 88을 나타내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BSI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들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황전망 BSI는 올해 1월 87에서 2월 84로 떨어졌다가 3월에 90으로 반등했지만 4월의 전망은 다시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세계경제 불안 등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월의 업황전망 BSI는 대기업이 4포인트 떨어진 93, 중소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85를 나타냈으며 수출기업은 94로 전월과 같았으나 내수기업은 3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 전망 BSI도 110으로 3월 전망치보다 2포인트가 하락했고 내수판매 전망 BSI는 3포인트가 내린 104를 기록했다.
한편 3월 업황 실사지수(BSI)는 8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작년 11월 88에서 12월 84, 올해 1월 83, 2월 82 등으로 석달 연속 하락했으나 3월에 소폭 반등했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특성으로 3월에 주요 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탓에 업황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