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오는 8일 소유스 우주선에 탑재돼 한국 최초 우주인과 함께 우주로 이송될 우주과학 실험장비가 소유스 우주선 및 국제우주정거장 개발 담당기관인 러시아 에네르기야사와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인증시험을 최종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전자파·우주환경·독성·안전시험·진동 및 충격 등의 다양한 시험이 수행됐으며,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안전검사·전기시험·국제우주정거장(ISS) 시뮬레이터 등 나머지 시험이 완료됐다.
인증을 완료한 장비는 △초파리 유전자 변이 관찰 장비 △미세중력에서의 미세질량 측정용 우주저울 등의 실험장비와 한국 우주인의 개인 휴대물품이며, 2일부터 카자흐스탄 우주기지에서 탑재검사 및 소독과정을 거쳐 최종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 우주인은 이번에 인증 완료된 실험장비와 ‘프로그레스’ 무인 우주선을 통해 지난 2월 먼저 이송된 실험장비들을 사용해 ISS에서 과학실험과 우주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번 인증완료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국제우주정거장 실험용 우주과학 장비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