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침체된 DB 산업 2분기는 호전 기미

 지난 1분기 경기침체와 함께 실적이 크게 악화됐던 데이터베이스(DB) 산업이 2분기에는 호전의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DPC, 이사장 유영민)에 따르면, 올 1분기 DB 산업 기업경기체감실사지수(BSI)는 지난 해 4분기 대비 13포인트(105→92) 하락하며 크게 악화됐으나, 2분기 전망 BSI는 사업영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102로 나타났다.

 BSI란 DB 기업 경영진이 인식하고 있는 실물 경기에 대한 체감이나 전망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100이 기준이 된다. 정보서비스· DB솔루션·DB구축·DB컨설팅/교육 총 4개 분야 중 지난 1분기에는 DB컨설팅교육 분야가 105에서 79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으나, 2분기에는 정보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각 분야가 100을 넘어서면서 경기호전에 대한 다소 밝은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DB서비스 이용 환경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기준치를 웃돌고 있으며, 2분기 역시 만족 수준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DB서비스가 보다 충실해지고 있으며 동시에 이용자들이 DB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서비스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DB서비스 이용 중 정보 소재 안내 부족에 대한 불만은 지난 해 4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진 DPC 팀장은 “1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은 자금난과 계절적인 요인이 겹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주 낙관적인 전망은 무리이겠지만 2분기에는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