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광디스크드라이브(ODD)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2007년 25.0%에서 2010년 28.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타임즈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ODD 출하량은 8059만1000대로, 3억2280만대가 팔린 세계시장에서 2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대만 ODD 출하량은 2006년에 비해 7.1%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HLDS)와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가 ODM·OEM 시장 지배력을 키우며 글로벌 PC벤더들을 효율적으로 공략한 데 반해 독자 브랜드 위주의 대만 회사들은 다소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만 ODD 제품은 연간 출하량과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3년 후엔 HLDS, TSST의 시장을 3% 이상 가져올 것이라는 게 디지타임즈리서치의 분석이다.
올해의 경우 3억615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에 9121만7000대를 공급해 대만 ODD의 시장점유율은 25.2%로 강보합세에 머물겠지만, 2009년엔 세계 3억9270만대 중 1억642만9000대를 공급하며 사상 처음 1억대 벽을 넘어서 27.1%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2010년에도 이어져 대만 ODD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8.6%로 높아질 것으로 리서치는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시장에선 콤보드라이브(DVD 롬+CD 롬)와 CD 롬 드라이브의 퇴조, DVD±RW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2006년 시장의 19.9%를 차지했던 콤보드라이브는 14.5%로, CD 롬 드라이브는 9.6%에서 5.0%로 감소한 반면 DVD±RW는 2006년 40.9%에서 51.8%로 상승해 ODD의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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