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신차 효과 `톡톡`

 자동차업계가 지난 3월 내수와 수출 모두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리며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와 쌍용차의 ‘체어맨W’ 등 신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를 견인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3월 한 달간 국내 5만8651대, 해외 19만9744대 등 총 25만839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누적실적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한 총 71만2529대를 판매, 역대 1분기 판매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

회사 측은 “1분기 판매가 7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설 연휴로 인한 생산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신차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차 ‘제네시스’는 지난 3월 한달간 473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 2809대보다 68.7%나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지난 1월 출시 이후 제네시스는 모두 7982대나 팔렸다. ‘쏘나타 트랜스폼’ 역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3.8%나 늘어난 3만6404대가 공급, 내수 최다판매 차종 1위를 지켰다.

쌍용자동차(대표 최형탁)는 3월 한 달 동안 내수 4402대와 수출(CKD포함) 5733대를 포함해 총 1만135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한 것은 신차 ‘체어맨W’로 ‘체어맨W’가 내수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데 힘입어 102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도 전월과 대비해 무려 29.5% 늘어난 5733대(CKD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 ‘액티언’이 전월 대비해 95.5% 늘어난 1005대로 수출시장을 이끌었다.

최형탁 사장은 “기존 대형 승용시장을 주도했던 ‘체어맨H’를 넘어선 ‘체어맨W’의 출시로 국내 최초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 한 달 동안 수출에서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3월 달 한 달 동안만 8372대를 수출했다. 전월대비 무려 15652%라는 성장이다. ’SM3’역시 전월대비 122.3% 증가한 5035대를 해외에 팔았다. 3월 내수시장에서도 전월대비 42.9%성장한 1만 46대가 공급됐다. 내수시장에서는 ’SM7’ 판매가 소폭 감소한데 반해 ’SM5’와 ’SM3’가 각각 84%, 27%성장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