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자사의 디지털 카메라 2종이 러시아 에네르기아(소유즈 및 국제우주정거장 개발 담당기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우주에서 사용 가능한 ‘우주 디카’로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우주 디카로 선정된 삼성테크윈의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GX-10’과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블루 NV11’이다. 회사는 이 제품을 4월 8일 러시아 유인 우주 비행선 소유즈(Soyuz)호에 탑재하고, 이소연씨와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에게 전달한다. 우주 디카는 비행 동안 우주인의 일상 생활을 기록하고 우주 환경에서 7일간 카메라 성능 테스트를 받는다.
회사는 2007년 2월부터 ‘우주인 프로젝트’를 통해 1년이 넘는 준비작업과 인증과정을 거쳤다. 로켓이 발사할 때의 엄청난 충격과 진동을 견뎌내는 테스트, 카메라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무해함을 확인하는 테스트, 배터리 안전장치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얻었다.
삼성테크윈은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삼성 테크윈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주과학시대에 걸맞는 선진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