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첨단 IT를 활용한 ‘U-서울 어린이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등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는 1일 이달부터 총 30개 사업에 1365억원을 투입, 오는 2010년까지 아동·청소년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최첨단 IT를 활용한 ‘U-서울 어린이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는 등하교 시간에 안전불안을 해소해 어린이에게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U-서울 어린이 안전’ 시스템은 14세 미만 실종아동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유괴사건의 74%에서 아동이 납치 3시간 이내 피살된다는 점을 감안, GIS·CCTV·이동통신 등 현행 IT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예방과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 실종·유괴 등 위급상황 발생 시 119 구조대원이 신속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해 긴급구조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재 제공 중인 ‘119 위치확인 긴급구조서비스’의 위치정보 정확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무선측위기술 고도화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통해 휴대폰 위치확인 정밀도를 현재 반경 500∼1500m에서 20∼250m 정도로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전역에 설치·운용 중인 6225여대의 CCTV 카메라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결합해 화재나 재난관제와 어린이 유괴·실종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 정확히 사고 발생지역 주변과 이동경로 동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실종·유괴아동 발생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아동 엠버경고 시스템’도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서울 어린이 안전포털 ‘꿈나무 안전세상(kidsafe.seoul.go.kr)’을 구축해 초등학교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어린이 안전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스쿨존과 학교 내 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서울 꿈나무 지킴이를 통해 하교길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