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 통합 2주년, 자리 잡았다!

신한+조흥 통합 2주년, 자리 잡았다!

‘통합 시너지, 이제부터 본격화!’

1일 신한은행이 옛 조흥은행을 통합한지 2년이 됐다.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실적측면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통합 첫해인 2006년 매출·순이익·영업이익 등은 ‘과도기’의 전형을 보였다. 2005년(옛 신한·조흥 단순 합산)보다 매출과 순이익·영업이익이 적게는 4.02%에서 많게는 12.29% 빠졌다. 실적만을 봤을때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자산 규모가 8.4% 늘어난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였다.

하지만, 지난해의 실적은 확 바뀌었다. 매출이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도 23.6%와 70.5% 급증한 2조1000억원과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닦았다.

이는 1일 신상훈 행장의 2주년 기념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신 행장은 “‘통합은행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하나된 마음으로 헌신해온 신한가족 모두의 노력 덕분에 난관들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통합 2주년인 올해 글로벌 무한경쟁에 본격 나선다. 신 행장은 “수익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하지만 이를 10%대로 높일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2012년까지 해외 영업망을 현재 3배인 100곳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서 “동남아시아 시장 및 금융산업이 안정된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으로 나눠 ‘해외네트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중남미 최대 지역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과 무역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멕시코 사무소의 설립을 준비하는 등 남미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 업무를 결합한 ‘CIB’ 부문에서 세계 30위권 도약 △2012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자체 금융인력을 육성하고 외부 채용인력도 현재 19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 등의 목표도 공개했다.

 

표.<신한은행 주요 재무 현황>(단위:억원)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총자산 1,632,610 1,769,745 2,083,121

총부채 1,338,258 1,445,396 1,637,864

총매출(영업수익) 134,745 129,334 177,978

당기순이익 15,309 14,311 20,513

영업이익 15,842 13,895 29,112

※2005년은 구신한 및 구조흥 단순 합산 기준 , 2006년은 공시 기준, 총자산은 은행, 종금, 신탁 포함

<자료:신한은행>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