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한·불입자물리공동연구소 구축

 한국과 프랑스의 과학자들이 슈퍼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e-사이언스(Science) 환경이 구축됐다.

 한국과 프랑스의 입자물리 및 e-Science 분야 연구자들은 최근 사이버 연구소인 한·불입자물리공동연구소(LIA FK-PPL·Laboratoire International Associe France-Korea Particle Physics Laboratory)를 구축했다.

 공동 연구소에는 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전남대·강릉대·한국원자력의학원·포항가속기연구소·성균관대 등이 참여했다.

프랑스에서는 국립과학연구소와 핵입자물리연구소, 블레즈파스칼대학교, 에꼴폴리테크닉, 파리11대학 등이 참여했으며 전남대는 1일 KISTI와 한불국제공동연구소 운영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LIA FK-PPL 소속 연구자들은 앞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된 첨단 장비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고에너지 물리분야의 차세대 실험인 강입자충돌기(LHC) 및 국제선형가속기(ILC) 실험과 생의학 분야의 조류독감·말라리아·당뇨병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 그리드컴퓨팅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한·불 공동 사이버 연구소 구축에는 지난 2006년부터 프랑스 브레이즈파스칼대학 연구팀과 국제 슈퍼컴퓨터 그리드망을 이용해 조류독감·말라리아 치료후보몰질 개발과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온 김도만 전남대 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의 역할이 컸다.

 김교수 팀은 최근 유럽에서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7)과제로 선정된 EGEE-Ⅲ(Enabling Grids for E-sciencE Ⅲ)에 참여해 연구를 수행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2008년도 한-프랑스 협력기반조성사업(STAR)에도 신규 선정돼 2년 동안 ‘국제 그리드 환경을 활용한 가상 스크리닝을 통한 신약개발’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