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오 KAIST 화학과 교수(43)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사장 최석식)이 공동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교수는 패혈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분자구조와 작용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과 적응성 면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TLR’ 단백질을 활용, 자체 개발한 ‘융합 LPR’ 기술로 선천성 면역 연구에 큰 획을 그었다. 또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가 개발 중인 패혈증 치료제 에리토란과 TLR4의 작용 메커니즘을 원자 수준으로 규명함으로써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도 획기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