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소방방재시장 진출

사샤 브로젝 지멘스 빌딩자동화사업부 부사장(왼쪽)과  김영경 신화전자 회장이 인수계약을 맺었다.
사샤 브로젝 지멘스 빌딩자동화사업부 부사장(왼쪽)과 김영경 신화전자 회장이 인수계약을 맺었다.

  한국지멘스(대표 조셉 마일링거)는 소방설비회사 신화전자(대표 김영경)를 인수하고 소방방재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신화전자는 국내 2위의 소방설비업체로 지난 90년부터 지멘스 빌딩자동화사업부에 자동화재탐지기, 가스식 소화설비 등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특급 호텔, 빌딩, 병원, 공장 등에 총 520억원 규모의 소방설비를 공급했다.

지멘스 빌딩자동화 사업부는 최근 건축업계의 소방설비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전담조직을 신설하기 보다 기존 협력사인 신화전자를 통째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기존 빌딩제어 및 보안 솔루션에 첨단 소방방재 솔루션까지 갖춰서 국내 IBS시장에서 한층 입지를 넓히게 됐다.

지멘스는 내달초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신화전자의 인천 공장 및 연구소를 향후 아태지역 소방설비 연구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영경 신화전자 사장은 “신화전자의 소방기술과 경험, 시장 접근성에 지멘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앞으로 소방방재시장에서 확고한 선두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