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계산업이 원자재,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 산하 기계산업연구소는 2분기 기계산업 생산이 전년보다 9.7% 증가한 87조원, 수출은 13.3% 증가한 32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2일 예측했다.
기계산업연구소는 원자재 급등의 부담이 있지만 신정부 출범에 따른 투자심리회복과 신흥시장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산 기계장비의 인지도 향상, 산유국의 투자수요 덕분에 수출이 크게 늘어 2분기에 총 114억달러의 흑자를 전망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기계산업을 집계한 결과 생산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81조원, 수출은 15.0% 늘어난 297억달러, 무역수지는 97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업종별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분기 건설광산기계, 공구, 공작기계, 냉동공조기계, 가스연소기기는 활황세가 지속되고 베어링, 섬유기계는 소폭 증가세가 둔화됐다.
정경수 기계산업진흥회 산업조사팀장은 “올들어 다른 산업이 대부분 무역 적자를 보이는데 유독 기계산업은 수출이 늘면서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원자재 급등에 따른 내수침체만 잘 극복하면 올해 기계산업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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