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웹 2.0도입 안하면 도태될 수도"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엔트루 월드(Enture World) 2008’ 에서 신재철 LG CNS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엔트루 월드(Enture World) 2008’ 에서 신재철 LG CNS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금융권이 웹2.0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치 머로프 애드가던앤컴퍼니 부사장은 2일 LG CNS가 개최한 ‘엔트루 월드 2008’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체이스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BOA)·웰스파고 등 세계적인 은행이 웹2.0 도입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18세∼30대의 미래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이 이러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쫒아가지 못하면 세계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이스뱅크의 경우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별도의 자리를 둬 4만8000여명의 가입자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BOA는 아이팟의 팟캐스와 RSS피드에서 정보를 제공한다”며 “웰스파고 역시 학생을 대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이들에게 금융 상담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매일 1억8300명이 웹2.0 사이트를 1시간 가량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인기 높은 웹사이트 12곳 가운데 7곳이 웹2.0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로 조사됐다.

 한편 LG CNS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300여명이 넘는 업계와 학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엔트루 월드 2008’을 개최하고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향적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업을 통한 혁신(Collaborative Innovation)’이라는 주제를 제안했다. ‘엔트루 월드’는 LG CNS의 엔트루컨설팅사업 부문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규모 경영 혁신 콘퍼런스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