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안의 IT세상]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전자상가의 점심시간이면 여기저기 음식 쟁반을 머리에 이고 진 배달원들이 상가를 누비고 다닙니다. 업무특성상 매장을 비울 수 없어 대부분 배달해 먹는 까닭이지요. 호경기에 점심 먹을 여유도 없이 일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썰렁한 매장을 바라보면 밥 먹는 것조차 내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먹자고 하는 일인데 어쩌겠습니까?

 손님이라곤 몇 안 보이는 상가 통로를 음식 배달원만 종종 걸음을 치고 있습니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