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가 미국법인인 핸디소프트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금융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황의관)는 지난 2월 금융 및 IT 전문가인 오윤택 한국정보통신 전 대표를 영입하고 최근 개최된 주총에서 올해 스톡옵션 부여분 1백15만 주의 74% 해당하는 85만 주의 파격적인 스톱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을 승인받았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2100원이다. 오윤택 이사는 지난 87년부터 미국 금융권에 근무해온 금융 전문가로 지난 98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아태 지역 개발 및 전략 수립 부사장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3년에는 한국정보통신 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오윤택 이사는 핸디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현지 투자 유치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소프트 측은 “오윤택 이사가 핸디 글로벌의 투자유치에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하게 됐다”며 “그러나 투자 유치가 안될 경우 스톡옵션 행사를 제한하는 옵션도 있는 만큼 무리한 스톡옵션 부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핸디소프트는 지난 96년 SW본고장인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핸디소프트글로벌을 설립하고 140억원 가까이 투자했으나 계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현재 전액 자본 잠식 상태다.
황의관 핸디소프트 사장은 “핸디소프트글로벌은 미국 14개 중앙부처 가운데 10개 부처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에도 자사의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고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자본 유치만 이루어지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핸디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이러한 자본 유치 노력과 함께 현지 기술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전체적인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