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3개 과제에 걸쳐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이 3일 시작됐다. 사업 후 마무리되면 공항 관련 시스템 수출이나 지재권 활용을 통한 로열티 수입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이날 공항시스템 개발 R&D센터인 ‘유비쿼터스공항개발센터(UARC, 센터장 강민수)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돌입했다. UARC는 국토해양부가 미래 공항운영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한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 사업 중 1과제인 ‘유비쿼터스 기반 여객프로세스 간소화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삼성SDS, 엔위즈, 한양사이버대학교가 공동 설립했으며 향후 3년간 89억원의 예산을 배정받는다.
UARC 설립으로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 사업은 본격화했다. 이 사업을 구성하는 3개 세부 과제를 수행할 기관이 모두 본격 가동됐기 때문이다. 2과제인 ‘공항시설 안전관리 기술개발’과 3과제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 항공화물 관리방안 및 시스템 개발’은 각각 한국교통연구원(KOTI)와 항공대학교가 지난해 12월부터 수행중이다. 2과제와 3과제에도 향후 5년간 각각 120억원과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체 사업 규모는 242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교통시스템 선진화 효과를 거두는 것 외에도 시스템 해외 수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과제 성과가 나오는 대로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민수 UARC 센터장은 “항공선진화를 위한 공항시스템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한 것” 이라며 “성과와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