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변동 `보험` 나온다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7대 비철금속에 대한 원자재가격 변동 보험이 5월 나온다.

 중소 수출기업들은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수출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우리 산업 내 수입 비중이 높은 7대 비철금속에 대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위험 요인을 안전하게 해지할 수 있는 ‘원자재가격변동보험’을 오는 5월 시범 도입하고, 7월에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보험을 도입하면 올해 국제 원자재가격이 1.5% 상승 시 800개 수출기업이 총 600억원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일진전기, 이구산업 등 30여개 대·중소 수출기업 대표와 ‘무역수지 적자 관련 수출업계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보험 시행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중소형 플랜트 및 기자재업체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벤더등록과 사업타당성 현지조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6월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 진흥회의’에 현재 전면 재검토되고 있는 정부 규제에 대한 효과적인 개선 방안과 무역·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