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T기업 2곳 중 1곳 이상이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채용 인력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IT 및 전기전자기업 6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8년 상반기 채용전망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50.7%가 ‘상반기에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31.9%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미정’인 곳은 17.4%였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의 규모는 모두 27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1명)보다 다소 늘었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LG텔레콤이 다음달 말에서 6월 초에 대졸 인턴사원 100여명을 뽑고, LG CNS도 50∼100여명의 경력직 공채를 포함 상반기에만 대졸 인력 200여명을 충원한다. 신도리코는 내달 대졸 신규인력 40여명을 모집한다. 대원컴퓨터와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수시채용으로 각각 20여명과 25명을 뽑을 예정이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IT 분야는 전공 관련 지식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서 “지원자들은 전공 지식을 잘 부각시킬 수 있도록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