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직거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3일 지난해 직거래 관련 지난해 소비자 피해사례는 20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금액은 3530만원으로 대부분의 피해는 포털사이트 중고장터나 인터넷카페·오픈마켓 등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품목은 의류가 42건(20.2%)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가방 26건(12.5%), 휴대폰 13건(6.3%), 신발 12건(5.8%), MP3P 11건(5.3%), 디지털카메라 11건(5.3%), 시계 10건(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지연 팀장은 “인터넷 직거래시 판매자 신원정보 확인으로 사용되는 것은 휴대폰 번호·계좌번호 정도다”며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 이른바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 구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측은 인터넷카페 등에서 활용되는 에스크로서비스 제공업체에도 일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체인 유니크로와 세이프유는 에스크로사업자로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영업 중이었던 것. 전자거래금융법상 에스크로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자금융업에 등록해 해당 기관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정지연 팀장은 “일부 은행에서 도입 중인 에스크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공정위와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건의하겠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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