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의료기기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키우는 위해 관련 분야 민·관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인다.
이들은 전자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는 있어 현실적인 걸림돌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해 반도체·휴대폰 등에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의료기기를 15대 전략기술개발 분야로 선정한 바 있다.
6일 지식경제부 및 전자산업진흥회 등에 따르면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향상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자산업진흥회에 ‘전자의료기기 기술교류회’를 두고 11일 첫 포럼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이 기술교류회는 정책 담당자를 비롯해 산·학·연 등 각 분야에서 의료기기 산업 비전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의료기기 산업 육성 관련 연구 개발 방향·해외 시장 진출 전략 등 정부의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짜는 데 있어 ‘브레인 풀’ 역할을 한다.
특히 전자의료기기업체 CEO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식경제부는 이 교류회를 활성화함으로써 현재 의료기기 분야 대표 수출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기의 뒤를 잇는 의료기기들을 수출 품목으로 발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톱 5에 진입하는 변곡점을 만들기로 했다. 지멘스·필립스·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이 이미 선점한 재래식 의료기기 시장을 기웃거리지 않고 우리의 강점인 정보기술(IT)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개발,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산업진흥회 한 관계자는 “전자의료기기기술교류회는 의료기기를 반도체·휴대폰 등에 이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문제와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게 된다”라면서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해 의료기기를 수종 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지식경제부 정보전자산업과장은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투자 리스크가 큰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개발, 조기에 글로벌 기반을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
산·학·연·관 `기술교류회` 1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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