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나노구조를 쉽게 정렬시킬 수 있는 제어 기술이 개발돼 차세대 전자소자, 바이오센서 및 신에너지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상대학교 화학과 한상우 교수(37) 연구팀은 최근 프리즘 모양의 은(Ag) 나노입자를 다양한 고체 표면 위에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원하는 대로 배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구형이 아닌 특정 모양을 지니고 있는 나노입자는 입자의 배향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 달라지지만, 이 입자를 표면에 일정한 방향을 지니도록 쉽게 배열하는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관련분야의 연구는 콜로이드 시스템에 한정됐다.
한 교수팀은 간단한 액상 기술을 이용해 고체표면에 특정한 배향을 지니는 나노입자 배열에 성공했다. 나노입자의 광학적 성질, 결정성, 분광학적 특성이 나노입자의 배향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인터넷 최신판에 속보로 발표됐다.
마산=임동식기자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