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DRS 구축

200억원 규모…5~6월경 발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정부통합전산센터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 연도별 추진계획

 정부가 200억원 규모의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원장 강중협)는 지난해 12월까지 1·2센터에 48개 기관의 주요정보자원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재난에 따른 피해를 경감하고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복구를 위한 재해복구시스템(DRS)을 구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사업은 2센터 입주기관 중 목표수준이 핵심서비스 복구대상 이상인 업무시스템의 핵심데이터에 대해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발주는 5∼6월경에 이뤄질 예정이며 계약일로부터 6개월 동안 추진된다.

 센터는 대전 1센터에 입주한 정보시스템에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해 센터의 재해복구기반을 마련했으나 광주 2센터의 기관 정보시스템에 대한 재난·재해 대비 및 대응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 2센터 입주기관은 고립망을 사용하는 다수 기관의 정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어 공통전산환경만으로 통합백업을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점도 있었다.

 또 정보시스템 백업매체 분산보관(소산)의 운반에 따른 인력관리·사고·파손·유실 등 보안사고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광주 센터간 고밀도파장분할다중(DWDM) 회선을 활용해 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복제하고 있으나 TCP/IP를 이용한 복제회선에 대한 보안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센터측은 앞으로 △정보시스템 재해복구 서비스 △정보시스템 데이터분산보관(소산) 서비스 △센터 비상대응관리 서비스로 나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센터는 △광주센터 입주기관 업무시스템에 대한 핵심데이터복구 체계 확보 △센터 및 입주기관 데이터의 손실 최소화 기반 마련 △광주센터의 재해복구운영 표준화 △센터 간 BCP 공동활용 및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7월 ‘정부통합전산센터 재해복구체계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단계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2단계 사업을 마치면 오는 2009년∼2011년까지 3∼5단계 사업이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단계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사업은 당초 200억원대로 예정됐으나 정부 차원의 예산 절감 요구가 있어 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어 DWDM : 하나의 광 케이블상에서 여러 개의 빛 파장을 동시에 전 송하는 광 전송방식. 일반적으로 하나의 광 케이블은 1개의 빛 파장을 이용해 25 G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하지만 DWDM방식을 이용하면 최대 약 80개의 빛 파장을 동시에 이용해 약 400G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