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남광토건 인수

전력-건설 양축으로 성장기반 마련

  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이 시공능력 40위인 중견 건설업체 남광토건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전선과 건설 분야를 양 축으로 하는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대한전선은 6일 남광토건의 최대주주인 알덱스 지분 22.84%를 79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알덱스는 남광토건의 1대 주주로 지분 25.8%를 갖고 있으며 온세텔레콤과 에스제이디 등 주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남광토건을 인수한 배경은 중동,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전력분야 턴키공사를 수주할 때 댐, 항만을 짓는 건설회사를 끼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남광토건은 지난 1947년 설립한 국내 40위의 건설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필리핀 등에서 해외건설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614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을 가진 남광토건의 인수로 향후 전력과 건설수요가 만나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건설, 플랜트, 토목을 아우르는 종합건설사업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트라이브랜즈를 통해 명지건설도 인수하면서 건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