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들러붙지 않는 `인쇄헤드` 개발

로움, 세계 최초로

 일본 로옴은 인쇄헤드와 용지 사이에 들러붙는(고착) 현상을 없애는 인쇄헤드기술을 업체 최초로 개발, 상용화했다고 로옴전자코리아(대표 요시가와 요시히로)가 6일 밝혔다.

‘초저 마찰 보호막 서멀 프린트 헤드(SE-DC94A) 시리즈’로 나온 이 기술은 독자적인 박막 구조 기술을 통해 인쇄 헤드와 용지의 마찰 계수를 대폭 낮춰 발색 성분의 고착량을 ‘0’에 가깝게 했다.

로옴전자코리아는 이로써 기록 미디어나 사용 환경에 따라 50㎜/s의 저속에서 300㎜/s 이상의 고속 인자에 이르기까지 고품질의 인쇄를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또 마모수명도 기존 제품에 비해 50% 이상 향상되는 효과도 있다.

로옴전자코리아는 “물류, 식품, 패키지, 티켓 출력 등에 사용하는 업무용 프린터는 사용 환경 온도나 인자 속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저온 환경에서 쓰거나 인쇄속도가 늦으면 인자 노이즈가 발생하고 들러붙음 현상의 발생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로옴전자코리아가 선보인 제품은 인쇄폭 각각 2, 3, 4인치에서 도트 정밀도 203dpi인 ‘SE2002-DC94A’, ‘SE2003-DC94A’, ‘SE2004-DC94A’와 300dpi인 ‘SE3002-DC94A’, ‘SE3003-DC94A’, ‘SE3004-DC94A’ 등 총 6종류이다.

로옴은 이달부터 샘플을 출하하기 시작해 6월부터 월 3만 개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