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3억 인구도 이제 곧 유무선 결합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하이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통신산업 육성 및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공업정보화부(옛 신식산업부)는 무선시장으로의 가입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유무선 역무 경계를 없애고 결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현지 통신사들은 유무선 구분 없이 3개사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 궈화 공업정보화부 차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유무선 결합서비스가 ‘곧’ 등장할 것”이라면서 통신산업 재편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최대 유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의 CDMA 사업부를 인수하고, 2대 유선사업자인 차이나넷콤이 차이나유니콤의 GSM사업을 인수하는 한편, 이통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은 철도공사 산하의 유선사업자인 중국톄퉁을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국은 신규로 이통시장에 진입하는 유선사업자에도 3세대(G) 이통사업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이동통신가입자는 2월 말 기준으로 5억65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한 달 동안 차이나모바일의 신규 가입자는 800만명에 육박한 반면에 차이나텔레콤의 가입자는 102만명을 빼앗겼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