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 대부분이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에 진출한 1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정부 정책변화의 영향 정도’를 파악한 결과, 전체의 65%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라는 대답도 27%에 달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2%에 불과했다.
현지 진출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 강화’(27%)가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26%), ‘임금 인상’(21%), ‘법제도 및 정부 정책의 불확실’(12%)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영향을 받는 분야로는 ‘새로운 노동계약법에 따른 고용부담 증가’(37%), ‘법인세 인상 등 외자기업 우대 혜택의 축소’(28%), ‘수출증치세 환급률 및 관세율의 조정’(16%) 등이 꼽혔다.
또 우리 정부의 중국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정책변화에 대한 정보 및 대응방안의 제공(54%) △현지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24%) △경영애로 상담을 위한 현지센터의 개설(18%) 등을 요청했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