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와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전략폰을 발표하고 시장 선점 및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업로드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고속상향패킷접속(HAUPA)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디자인과 신소재를 강조한 ‘블랙라벨 시리즈’ 신제품으로 디자인 열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Mbps의 초고속 업로드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 ‘HSUPA 스마트폰(모델명:SCH-M470)’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MP3 파일 2곡을 업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에 불과하다. 기존 3세대(G) 폰보다 최대 5∼6배 빠른 업로드 속도다. 또 영상통화는 물론이고 웹브라우징, 구글 검색, 푸쉬메일 등 무선인터넷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HSUPA(High Speed Uplink Packet Access)는 획기적인 업로드 속도 개선으로 사진, 동영상(UCC), 음악 등 고용량 테이터의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첨단 통신기술이다.
LG전자는 ‘블랙라벨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25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휴대폰업계에 디자인 열풍을 일으킨 초콜릿폰, 샤인폰의 후속작이다.
블랙라벨은 탄소섬유 등 신소재를 적용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화소 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Carbon Fiber)와 강화유리(Tempered Glass)를 적용, 디자인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또 제품 뒷면에 적용된 탄소섬유는 가볍고 단단해 외부의 충격을 견뎌낼 수 있어 언제나 새것 같은 외관을 유지한다.
블랙라벨 시리즈는 이달 말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는 하반기에 선보인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