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용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싸이럭스(대표 박병재 www.sai-lux.com)는 국내 최초로 획기적으로 조명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5와트(W)급 조명용 삼원색(RGB) LED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빛의 삼원색인 적색·녹색·청색의 RGB LED 조명기구 대부분은 한 개에 한 색상의 칩이 실장된 LED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한 개의 패키지 내부에 RGB 3색의 칩을 함께 실장했다. 동일한 성능의 조명시스템을 만들 때 LED와 렌즈의 수를 기존 제품의 3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제조 원가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패키지 내부에서 색혼합이 이뤄져 조명시스템의 색혼합 특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제품의 두께를 줄여 크기를 보다 작게 만들 수 있고 표면실장형으로 모듈화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은 RGB 칩의 한 쪽 극성을 공통단자로 구성한 4핀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RGB LED를 직렬로 연결하는 게 불가능하다. 싸이럭스가 개발한 RGB LED는 6핀 방식으로 각각의 RGB 칩을 전기적으로 분리해 여러 개의 RGB LED를 조합했다. 모듈화할 경우 직·병렬 결선이 자유로워 구동시스템 설계가 용이해 조명시스템 구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LED 소자형태로만 제공되는 ‘PLF-RGB 에미터’와 LED 소자를 알루미늄 인쇄회로(PCB)기판에 장착해 방열과 결선을 용이하게 처리할 수 있는 ‘PLF-RGB 스타’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박병재 사장은 “최근 시장 수요가 급격이 늘어난 3W급 이상의 고출력 RGB LED의 경우 성능과 신뢰성을 충족시키지 못해 국내에선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라면서 “조명용 고출력 RGB LED 개발로 관련 업체의 비용절감 및 제품의 성능향상, 연간 200억∼300억원의 수출 대체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