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의 대표 기구로서, 국가산업의 지식화와 경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씨알이 되겠습니다.”
정보통신부에서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한 한국IT기업연합회(KOIBA)를 내년 초까지 이끌 서승모 회장(씨앤에스테크놀러지 사장)은 국내 IT산업 환경 변화와 정부 조직 개편이 오히려 연합회 역할 강화와 변신의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서 회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IT산업의 새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우선 조직과 사람이 변해야한다고 역설한다. 내용이 바뀌면 역할과 결과는 자연스럽게 바뀐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름만 바꿔 달고 하는 일이 이전과 똑같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경쟁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바탕으로 IT산업을 대표하는 기구로서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장래 국가 IT전략의 중추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업종별 협회, 칸막이식 활동 등으로 비판을 받은 IT 관련 산업·기업 단체의 명실상부한 통합과 융합을 이뤄내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서 회장은 지식경제부와 IT업계의 요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각종 정책 발굴과 업계 흐름을 선도할 싱크탱크로서 (가칭)IT융합기술지원단을 상반기중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과 IT의 융합’이라는 큰 그림 및 세부 계획과 맥을 같이한다.
“신기술 개발, 융복합 서비스 등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들에게까지 돌아오지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봅니다. 특히 전통 주력산업과 IT를 융합시키는 거대한 변화 속에 수많은 새로운 수요와 시장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것을 IT업계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또 업계의 목소리가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이어지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한국IT기업연합회는 1만개 강소기업 육성이라는 정부 취지를 살려, IT를 기반으로 전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집단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 회장은 조직 새출발과 함께 IT융합 산업 선도, 기업간 협업 체계 확산, 민관교류 확대 등 3대 미션을 회원사들에게 선포하기도 했다.
“IT가 전 산업에 녹아들어가야 하듯, 한국IT기업연합회도 산업 현장에, 기업들 속으로 녹아들어가야 합니다. 올해를 IT산업이 국가산업 전체와 경제를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뛰겠습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