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정몽구 한일 정상회담 참석

 구본무 LG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시 출국, 경제외교 활동에 동참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각) “한일 정상회담시 미국에 가지 않지만 한국에서 오는 대기업 회장이 동행한다”며 “구본무 LG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오시게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 재계 총수의 방문은 당초 방문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일본과) 특별히 가까운데다가 현안이 있어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정몽구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그간 밝힌 ‘일본과 환경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기술이전 요청 등 협력 방안’을 기업차원에서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건희 회장 등 다른 회장단은 비공식 방문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방문 기업인은 모두 24명으로 방미 때부터 수행하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손경식 대한상공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을 포함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이다.

 중소기업인으로는 백종진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성철 에스맥 사장,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사장 등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앞서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이명박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15일 신재원 NASA 연구원 등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를 갖는 일정을 시작으로 16일에는 뉴욕 증권거래소 타종, 경제계 주요인사와 오찬, CEO 라운드 테이블, 미상의 및 한미 재계 공동 주최 만찬 행사 등을 통해 한미FTA 조기 타결을 위한 경제외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