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전문기업 실리콘화일은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발판으로 2012년 CIS(CMOS 이미지 센서)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글로벌 센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반기엔 IP주소를 내장한 감시카메라용 CIS를 출시하고 적용 분야를 청소용 로봇과 환경칩, 바이오칩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신백규 실리콘화일 사장은 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최소 수준의 화소 크기를 구현하는 설계기술과 원가경쟁력을 갖췄으며, 삼성전자 등 대형 업체로 판로를 확대해 현재 월 1000만 개 이상의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실리콘화일은 2006년 매그나칩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형 30메가 화소의 CIS를 삼성과 LG전자 등에 공급했다.
지난해 1억2000만개의 CIS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9.4%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하이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안정적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올해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예상했다.
야채나 과일의 신선도나 당도, 농약검출도 등을 현장에서 즉시 알아볼 수 있는 환경칩 시제품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며 간단한 피 검사 만으로도 암 진단이 가능한 바이오칩을 개발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리콘화일은 16∼17일 150만 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거친 뒤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