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의 대표 e비즈니스 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손을 잡는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인 트레이드코리아(www.tradeKorea.com)의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월께 알리바바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희범 무역협회장과 잭 마 알리바바닷컴 회장이 직접 나설 예정이며 장소는 중국이 유력하다.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11월 홍콩 주식시장 상장 첫날 시가총액을 200억달러로 늘리며, 구글·e베이 등에 이어 세계 5위의 온라인업체로 등극했다.
양측은 업무협약에서 트레이드코리아와 알리바바닷컴의 공동 비즈니스 모델에 합의할 계획이다. 트레이드코리아는 8일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B2B e마켓으로 국내 중소 무역업체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재현 e-Biz지원본부장(상무)은 “조만간 1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 양측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 교환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 협의사항을 고민 중이며 e마켓의 공동 프로모션을 비롯해 전시회 공동 홍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코리아는 상품·기업검색 등 기본 기능 외에 스카이프를 이용한 영상상담 서비스, 일대일 거래알선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획됐다. 6만5000개 국내기업 DB와 60만여개 해외기업 DB가 담기며, 특히 협회가 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웹2.0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블로그 및 e카탈로그 제작 지원 등을 펼친다. 알리바바 외에도 e베이 등 세계적인 B2B e마켓에 국내 기업 정보를 별도의 콘텐츠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트레이드코리아 오픈을 기념해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e베이·구글 등과 공동으로 ‘온라인 글로벌 시장개척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