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탄생]도킹과 귀환 어떻게 이루어지나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탄 ‘소유스 TMA-12’는 발사후 1단 로켓이 분리되기까지는 발사대의 콘트롤 센터, 2단 로켓 분리는 발사체 제작 장소인 인근의 사마라 콘트롤 센터에서 제어한다.

 발사 이후 도킹과 귀환 등의 전 과정은 모스크바 임무 통제실(MCC)에서 이루어진다. 도킹 준비는 발사후 약 47시간이 경과한 뒤 지구궤도를 33∼34바퀴 돌고 난 후 시작한다. 이때 소유스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거의 같은 속도인 초속 7.9㎞에서 ISS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방향조절 엔진을 점화한다.

 도킹 과정은 준비, 시작, 완료, 해치 오픈, 소유스 탑승 우주인 ISS로 이동, ISS-MCC 교신 등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다.

 도킹 준비에서 완료 후 ISS-MCC 교신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3시간 이상 걸린다.

 도킹 시작은 소유스가 ISS에 달라붙어야 하고, 이때 맞물리는 소유스의 도킹 탐침 부분이 나사 형태로 돼 있어 완전히 맞물리기까지 20∼30분 소요된다.

 소유스의 도킹 탐침 부분이 완전히 맞물리면 도킹 완료된 것이다. 이때 ISS는 MCC와 교신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지구를 한 바퀴를 더 돌아서 교신 범위에 재진입할 무렵 ISS의 우주인들이 카메라를 해치 쪽으로 옮기고, 해치를 열 준비하게 된다.

 ISS와 소유스의 기압을 맞추고 약 1시간 뒤에 해치가 열릴 예정이다. 도킹 완료 이후 ISS는 다시 MCC와의 교신 가능 범위를 벗어나고, ISS가 지구를 한바퀴 돌아 교신 가능범위에 재진입할 무렵(60분 소요) ISS 내부에서는 MCC로 중계를 위한 이동용 카메라를 소유스 해치 쪽으로 설치한다.

 해치가 오픈되면 ISS로 한 사람씩 옮겨 탄다. 도킹 완료 후부터 소유스의 우주인이 옮겨 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우주인의 스케줄은 분 단위로 쪼개져 있고, 한국 우주인은 ISS에서 4차례 정도 생방송을 연결할 예정이다.

 귀환은 카자흐스탄 북쪽의 사막 지대인 코스타나이 공항 근처가 될 전망이다. 귀환 장소는 당일의 기상 조건 등에 따라 귀환 3시간 30분 전에 최종 결정된다.

 귀환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러시아 측은 헬기 4대 이상, 장갑차 및 장갑차를 개조한 중계차가 귀환선을 추적한다.

 귀환 때는 타고 갔던 소유스 TMA-12가 아니라, 6개월 전에 다른 팀이 타고 갔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내려온다. 현재는 소유스 TMA-11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