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고기능 터치스크린폰으로 승부한다.’
올해 휴대폰 판매 1000만대 복귀와 국내 시장 점유율 15%를 노리는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의 승부수다.
박찬진 국내영업본부장은 9일 “올 1분기 비정상적인 휴대폰 시장에서도 스카이는 고급 휴대폰 전략을 유지하면서 월 평균 30만대 선의 판매를 기록했다”며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이를 위해 온미디어가 국내 방송 최초로 시도하는 뮤지컬 배우 공개 오디션을 후원한다. ‘싱잉 인 더 스카이(Singing In The SKY)’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오디션은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여주인공을 뽑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팬택 측은 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후원, 젊은 층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했던 광고 전략도 브랜드 위주의 캠페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제품 차원에서는 3G 라인업 강화와 고기능 터치스크린폰으로 승부한다.
박 본부장은 “현재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터치폰은 일부 젊은 층을 기반으로 호응을 얻고 있지만 아직 사용자 환경이나 조작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며 “6월이면 이러한 단점을 대폭 개선한 터치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측은 터치폰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사용자의 불편을 면밀히 검토해 UI와 조작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고급형 3G 폰을 중심으로 총 15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팬택은 사업 및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작년 3분기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턴어라운드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병엽 부회장도 최근 기업개선 작업을 예정(2011년)보다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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