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영국 맨체스터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와 원자력 시설 해체기술,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저감기술 개발 등을 위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방사화된 흑연 등 특수 방사성폐기물 처리 △원자력 시설 해체 △신개념 원자로 개발 △원자력 시설 수명 연장 및 폐기물 저감 △방사화학 △방사성폐기물 지층 처분시 방사선 방호 등이다. 양 기관은 이와 관련해 정보교환, 인력교류,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상호 협력 분야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 시설 해체 분야에서 세계 2위 수준인 영국의 선진 원자력 기술을 습득하고, 관련 분야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원 재충전 프로그램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원자력 기술 수준과 투명성을 국제 전문가 그룹에게 알림으로써 관련 분야 국제 공동연구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체스터대학교는 1824년 설립된 영국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산하에 달튼원자력연구소(Dalton Nuclear Institute)를 운영하고 있다. 달튼원자력연구소는 핵물리, 재료 성능, 핵융합 및 심지층 처분, 방사화학,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연구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