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에서 과학기술계 후보들은 수적으로는 많지 않지만, 각 후보지에서 유권자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한나라당 과기계 후보 중 ‘정치 신인’도 대부분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김영선·김형오·서상기 등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소속 재선 이상 의원들도 대거 탄생해 18대 국회에서 과학 기술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선자들은 한목소리로 “자신을 믿어 준 지역구민에게 감사한다”며 “전문지식을 살려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상기 후보(한나라당 대구 북구 을)= 주민 한 표 한 표에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 살리기에는 첨단 과학기술 이외에 대안이 없다. 지난 30년간 산업계·학계·연구소 경험,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 경험, 그리고 과학기술 전문성을 살려서 대구 경제를 살리고 잘 사는 북구를 만들겠다. 또 북구을 주민과 약속했던 교육도시, 모바일 특구 조성, 도시철도 3호선 조기 착공, 검단공단 첨단산업 유치, 여성행복도시 실현 등 핵심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서 꼭 보답하겠다.
◇김영선 후보(한나라당 일산 서구)=일산 서구 발전과 함께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뤄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끌겠다.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과학기술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지식민주주의 △선진경제 △복지사회 △평생학습국가 △소프트강국 △통상개방국가 △글로벌 리더 등 향후 우리가 달성해야 할 주요한 과제들이 모두 과학기술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융합기술의 고도화’를 이룩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ST(우주항공기술), ET(환경기술), CT(문화기술) 등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발전해오던 첨단기술을 융합시켜 새 시장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박영아 후보(한나라당 서울 송파갑) =과학기술 교육 전문가로서 출마했기 때문에 거시적인 측면에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순수 과학기술학계 출신의 국회의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교육, 과학 분야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학력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소득층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것까지 포함하는 인재양성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구본철 후보(한나라당 부평 을)=원칙에 충실하며 지역 주민과 한마음으로 선거 기간의 공약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평생 살고싶은 부평’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과 국가 발전의 대들보가 되도록 헌신하겠다. KT상무, 한국통신학회 협동이사를 거쳐 벤처업체인 텔넷 회장으로 재임 등 IT 경제 전문가의 경험을 십분 살리는데도 노력하겠다.
◇배은희 후보(한나라당 비례대표)=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국회에 과학·기술·벤처 출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할 일이 많고 또 주위의 기대도 크다. 중소기업인은 정책 하나, 법 규정 하나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정치인들은 너무 거창한 비전과 거시경제만 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기업 현장을 아는 경험을 살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을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신산업의 세계화와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경쟁력 없이는 일류선진국가를 건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 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부가 없어지면서 과학기술인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김효석 후보(통합민주당전남 담양 곡성 구례)=지난 두 번의 선거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 것을 느낀다. 지난 8년간 지역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고 중앙에서는 깨끗한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이번 선거운동 기간 군민을 만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기초노령연금의 단계적 인상에서 도로 확.포장까지 5대 공약 중심의 20여 가지 약속은 최소한의 약속이다. 군민과 더 많은 대화와 접촉을 통해 지역민의 편안한 삶을 지원하겠다.
◇변재일 후보(통합민주당 충북 청원)=청원군민 여러분께 드렸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청원과 관련해선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드시 저지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지역간 발전의 불균형을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 또 이명박정부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옆에서 견제하고, 국정에 있어 협조할 부분은 협력하도록 하겠다. 부분적으로는 가장 인구가 밀집한 오창과학단지의 소각장 문제를 해결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정국교 후보(통합민주당 비례대표)=비례대표 후보가 된 것도 중소기업, 벤처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사람으로서 중소기업 신화가 확산되게 하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철저히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대기업을 배려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 상생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이용경 후보(창조한국당 비례대표)=창조한국당과 문국현 후보를 지지해주신 유권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올린다. 저의 당선은 개인의 기쁨보다 향후 대한민국을 선진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는 유권자분들의 메시지로 알겠다. IT업계의 각종 규제를 최소화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이 한껏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몰두할 것이며, 또한 취약분야인 기초기술분야의 발전과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에 몰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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