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에게 무료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비영리단체인 원이코노미는 미국 내 거주하는 저소득자 50만명에게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유수 정보통신기술(IT)기업들과 추진하기로 했다고 IDG뉴스가 전했다. 이들은 또 저소득층 자녀 중 5000명을 선발, 친구와 이웃들이 함께 디지털 교육을 도와주는 커뮤니티서비스도 2010년까지 총 10만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IT기업들은 AT&T·케이블통신협회(NCTA)·버라이즌·인텔·시만텍 등이다. 참여하기로 한 도시는 LA·밀워키·샌프란시스코·시애틀 등이다.
미국은 현재 연소득 3만달러 이하의 인구 중 21%만이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저소득층의 교육 기회를 박탈할 뿐만 아니라 정보 격차를 심화시키고 경제활동까지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원이코노미는 2006년에는 ‘IT를 가정에(Bring IT Home)’라는 캠페인을 통해 신규 입주하는 주택에 인터넷 회선을 기본 장착하도록 하는 정책을 42개 주에서 도입하도록 한 바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