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안의 IT세상] 촉감을 느껴보세요!

　몇 년 전, 자판에 손가락을 대면 떨림이 전해오는 휴대폰이 나왔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손끝을 타고 전해오는 작은 떨림에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많은 관심을 가졌고, 덕분에 꽤 많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지나치는 유행이려니 했는데 이제는 ‘터치’를 강조한 휴대폰이 대세가 됐습니다. 작은 떨림에서 한걸음 더 진화해 화면 위에서 돌리고 밀고 당기고…, 손안의 장난감이 됐습니다.

　강남의 대형몰에 설치된 모형 휴대폰 앞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누를 때마다 전해오는 떨림을 체험해보는 모형폰이지만 한두 번씩 툭툭 건드려보는 재미가 꽤 괜찮은 모양입니다.

　‘fun’이 마케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