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가 서 있다?’
대기가 긴 신호등에 걸리면, 운전자는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거나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뗐다 밟았다 하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실수로 발을 떼는 통에 앞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경험도 종종 생긴다.
제동력 유지장치 ‘오토홀드’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해준다.
오토홀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한 번만 밟고 페달에서 발을 떼도 차량의 정지상태를 유지시키는 편의장치다. 신호 대기 중, 막히는 도로 위에서는 운전 피로감을 한결 덜어준다.
또 언덕길에서 차가 뒤로 밀려 고생하는 초보 운전자나 장시간 운전으로 오른발과 허리 통증을 겪는 택시운전자 등에게 유용한 차량용품이다.
수동·자동변속기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차량(적재량 1톤 이하 차량)에 장착할 수 있고 탈착이 가능해 차를 바꿔도 사용할 수 있다. 차가 섰을 때, 속도와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센서로 감지해 정지 중에만 시스템이 작동하므로 안전하다.
가격은 29만원(장착비 별도)으로 같은 기능을 갖춘 외국산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