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잠은 어떻게 잘까?’ ‘담배를 피우는 것도 가능할까?’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의 우주 생활이 공개되면서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굳이 우주까지 가지 않더라도 실현 가능한 미래를 그린 SF소설과 영화로 그 해답을 어느 정도는 찾을 수 있다.
오는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사흘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국내외 SF소설과 영화를 한자리에 모은 ‘2008 대한민국 SF컨벤션’이 개최된다.
꿈돌이랜드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고 SF컨벤션 준비위원회와 조이SF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SF 행사 중 최대 규모다.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행사 기간 중에 우주를 소재로 한 특별한 기획전도 마련됐다.
SF 이미지 전시전은 우주와 SF를 소재로 한 아마추어 작가의 다양한 그림과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SF 미로전 역시 우주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전시해 놓고 그 길을 따라가면 SF 작품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앞서 18일에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우주 여행을 소재로 무대 연극과 SF 영상을 섞어서 만든 멀티미디어 콩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조이SF는 “SF는 공상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상상 문학·영화”라며 “이 때문에 SF가 발달한 나라에서 우주·로봇 등 첨단 과학이 발달했다”며 SF와 과학문화의 관계가 깊음을 강조했다.
전홍식 시솝은 “안타깝게도 SF에 대한 이해가 척박해 한국 작품이 많지 않다”며 “우주 여행의 꿈을 이룬만큼 다양한 SF가 나와 과학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