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 국내 유통업체가 또 하나의 내수 시장인 13억 중국인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대륙의 안방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진행해 온 신세계 이마트는 현재 톈진 2개 점과 상하이 8개 점을 비롯한 2012년까지 총 50개의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8∼10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 할 예정이다.
2004년 동방CJ홈쇼핑으로 중국에 처녀 진출한 CJ홈쇼핑이 상하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화동지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동방CJ홈쇼핑의 매출액이 1600억 원, 순이익 65억 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에는 5000억 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를 인수한 롯데마트는 올해 초 베이징에 1개 점을 추가 오픈 할 계획이다. 또한, 칭다오에 복합쇼핑몰 1호점 출점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롯데마트는 최근 베이징과 톈진, 산둥, 랴오닝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물색에 들어간 상태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중국 내에서 10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6월께 베이징에 문을 열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기획담당 이사는 “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존 유통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도 지난 2005년 설립한 충칭GS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을 새 단장하고 쇼핑 카탈로그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석·김규태기자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