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올해 매출 목표와 흑자전환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강도높은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사내 경영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은 대개 절반의 가능성에도 망설이지만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주저없이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랜스 암스트롱이 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사례를 들어 “지금 필요한 것은 위기의식의 재무장이며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이 이처럼 ‘도전의식’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실제 삼성SDI는 지난 2005년이후 3년 연속 매출액이 뒷걸음질치면서 마침내 지난해에는 엄청난 적자를 내기도 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지난해보다 무려 24%나 늘어난 6조3000억원의 매출액에 반드시 흑자로 전환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경영메시지에서 “목표는 지나칠 정도로 높이 잡아 죽을 힘을 다해 한달음질 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서한기자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