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간 화학적 융합상품 6월 출시

 이르면 오는 6월께 본격적인 통신사업자 간 ‘화학적인 융합서비스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는 이르면 6월 이동통신과 무선랜 등을 결합한 개념의 융합서비스 상품인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 등의 물리적으로 단순히 결합한 상품이 아닌 ‘이동통신+무선랜’과 같은 가입과 요금이 일원화되는 형태의 화학적 결합이 일어난 융합 상품은 이번 FMC 서비스가 첫 모델이 될 전망이다.

 KTF가 선보일 상품은 무선랜 모듈이 탑재된 휴대폰을 이용해 이동통신과 무선랜(WiFi)을 동시에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무실 내에서는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전화와 데이터통신 단말로 활용하고 무선랜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이동통신으로 전환된다.

 KTF는 이르면 오는 6월께 상품을 출시, 가입자 확보에 들어갈 전망이다. KTF는 이를 위해 단말기 자회사인 KTFT로 대만 기가바이트사의 저가 스마트폰 ‘GB-P100’을 들여와 국내 시장에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기능을 담은 단말기를 6월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쿼티 자판에 터치스크린까지 채택한 제품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직 개인이 아닌 기업을 겨냥한 서비스긴 하지만, 이동통신사업자와 유선사업자 간의 화학적 결합에 의해 출시되는 융합서비스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